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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맛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추천받은 파스타 포포(Pasta for four). 미쉐린 1 스타를 받은 김성운 셰프의 유러피안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테이블 포포 (Table for four)의 세컨드 브랜드다. 김 셰프의 고향인 충남 태안에서 조달한 자연산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기에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다. 참고로 파스타포포와 테이블 포포는 같은 건물에 위치해있다.

 

파스타포포 입구와 발렛파킹

발레파킹(3,000원)을 맡기고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다. 야외 테이블도 두 개가 있었는데 식사할 때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방문한 날은 비가 와서 밖에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우리는 네이버 예약으로 방문 전날 예약을 했다.

 

파스타포포 내부 모습

점심시간에 방문했지만 어둑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캐주얼 레스토랑이라 편한 느낌이었다. 

 

파스타포포 메뉴

가게 이름에 걸맞게 파스타 메뉴가 제일 종류가 많았고 각종 애피타이저와 피자, 한우 등심 스테이크가 있었다. 와인 리스트도 따로 있었으나 점심이고 운전을 해야 해서 메뉴는 펼쳐보지 않았다. 

파스타포포 원산지 표시판

메뉴판 맨 뒷장에는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의 원산지 표시판이 있었다. 해산물 대부분이 국내산이고 성게 알만 캐나다산과 국내산이 혼용되는 것 같았다. 고기 종류도 소고기와 닭고기는 국내산, 양고기만 뉴질랜드산이었다.

 

우리는 런치 특가로 표시된 파스타 초이스 세트 (40,000원)을 시켰다. 파스타 종류에 따라 5,000원을 추가해야 하는 메뉴도 있었다.

 

파스타포포 커피

모닝커피를 안 마셨기에 커피를 먼저 달라고 요청했다. 커피는 네스프레소 제미니를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는 아메리카노와 라테를 주문하였다. 이후 리필은 추가금을 받고 아메리카노로만 해줬다.

 

애피타이저 : 시즌 해산물 카르파치오와 데일리 샐러드 (2인분)

따뜻하게 데운 식전빵과 발사믹 오일, 그리고 애피타이저가 나왔다. 4명이 방문했는데, 2인분씩 접시에 담아져 나왔다. 비단가리비 세비체와 광어 카르파치오 각각 한 점씩을 먹을 수 있었고, 오렌지가 올라간 데일리 샐러드도 나왔다.

 

미들 : 생선구이 2인분

도미구이와 문어구이, 아스파라거스. 껍질이 바삭하게 잘 구워져 맛있었다. 한입이라 좀 아쉬웠지만 파스타 먹어야 하니까 괜찮아.

메인으로 우리는 엔초비 파스타, 해산물 토마토 리조또, 대하 파스타, 한치 어란 먹물 파스타를 시켰다.

엔초비 파스타

엔초비 파스타는 짭쪼름한 맛이 있으면서도 비릿함 없이 간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키조개 관자와 통마늘, 방울토마토, 블랙 올리브,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이 들어가 건강한 느낌도 채워줬다. 면도 적당히 익혀 이거 먹으러 재방문할 의사 있다.

 

해산물 토마토 소스 리조또

해산물 파스타는 토마토/오일/크림 중에 선택 가능하고 파스타 혹은 리조또로 주문 가능하다. 전복, 오징어,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토마토소스 리조또. 특별하진 않지만 괜찮았다.

대하 파스타

커다란 대하가 올라간 오일소스 파스타. 동행인이 시켰는데 맛을 보지는 못했다. 한정수량이라고 한다.

 

한치 어란 먹물 파스타

특이한 메뉴. 먹물 파스타인데 참기름이 들어가 고소한 맛이 났다. 자칫 느끼할 수 있어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얇게 썰은 대파가 올라가있어 느끼함을 좀 잡아준다. 독특한 맛인 만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나는 먹물을 안 좋아하는 데다 느끼한 것도 잘 못 먹어서 한입 맛보고 말았다. 한입은 맛있었는데,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사실은 버터넛스쿼시 베샤멜소스로 만든다는 새우 카넬로니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일주일에 다섯 접시만 팔아 내가 방문한 전날 다 팔렸다고 했다. 매우 아쉬워하며 엔초비 파스타로 주문을 바꿨는데, 매우 만족했다. 엔초비 파스타라고 쓰여있지만 영문 메뉴는 Anchovy Aglio e Olio 엔쵸비 알리오 올리오다. 그래서 마늘이 많이 들어있어 맛있었다.

 

파스타 양도 적은편이 아니었고 해산물을 이용한 독특한 느낌의 스페셜 파스타들이 있어 흥미로웠다.

 

디저트로 괜찮은 티라미수가 나왔다. 

 

장마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런치를 즐길 수 있었다. 엔쵸비 파스타 먹으러 다시 방문하고 싶고, 이번에 주문에 실패한 새우 카넬로니도 맛보고 싶다. 수제 바질-깻잎 페스토로 만든다는 낙지 파스타도 궁금하다. 기회가 된다면 오리지널 브랜드인 테이블 포포도 방문해보고 싶다.


■ 파스타포포 시설 특징

영업시간 : 런치 12:00 - 15:00 (라스트 오더 14:00) / 디너 18:00 - 22:00 (라스트 오더 21:00)

주차 : 발렛파킹 3,000원

화장실 : 가게 내부에 있음. 남녀 공용. 비데, 세스코 핸드워시, 페이퍼 타월, 방향제, 탈취제 비치

네이버 예약 가능


* 방문 시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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