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을 보러 가기 전에 퀘이 형제와 그 작업물을 알고 싶어 작품을 찾아보았다. 전시장 내에서도 작품 상영을 하고 있어 의자에 앉아 작품을 볼 수도 있지만, 전시관에서 상영하는 총 여섯 편의 작품 중 긴 것은 30분짜리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감상하는 게 사정상 힘들다면 작품을 미리 찾아보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퀘이 형제의 대표적인 퍼핏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모아놓으니 한번 쭉 봐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1. 악어의 거리 (1986)

퀘이 형제의 대표작으로, 1986년 칸영화제 초정작인 <악어의 거리>

아래 영상은 트레일러다. 어떤 분위기의 영상인지 체험해보기를 바란다.

영화는 21분이며 예술의전당 전시에서 전체 영화와 함께 촬영에 사용된 세트와 인형을 실제로  볼 수 있다.

 

퀘이 형제 : <악어의 거리> (1986)

 

2. 얀 슈반크마예르의 캐비닛 (1984)

아래 영상 역시 일부분의 영상이다.

전체 영상은 14분으로 예술의 전당 전시에서 전체 영상과 촬영에 사용된 세트와 인형을 관람할 수 있다.

얀 슈반크마예르는 체코의 감독으로, 퀘이 형제는 얀 슈반크마예르의 애니메이션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얀 슈반크마예르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퀘이 형제 : <얀 슈반크마예르의 캐비닛> (1984)

 

3. 고요한 밤 시리즈

● Stille Nacht I: Dramolet (1988)

 

 

● Stille Nacht II: Are We Still Married? (1991)

이 작품은 'His Name Is Alive' 라는 미국의 실험 록밴드의 뮤직비디오다.

이 작품의 타이틀 화면 캘리그래피 실물을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인형 역시 전시되어있다.

 

● Stille Nacht IV: Can't Go Wrong Without You (1993)

이 작품 역시 'His Name Is Alive' 의 뮤직비디오다. 작품과 인형 모두 전시에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자칫 무서울 수 있는 화면과 몽환적인 음악이 잘 어우러진 느낌이다.

 

 


퀘이 형제는 1947년 미국에서 태어난 쌍둥이 Stephen and Timothy Quay이며 1969년 Royal college of Art, London에 일러스트레이션과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간 뒤 현재까지 영국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감독이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영화,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광고도 만들며 오페라와 발레 세트 제작까지 한다.

 

현재까지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퀘이 형제는 팀버튼, 크리스토퍼 놀란 같은 거장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아래는 인셉션, 인터스텔라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직접 찍고, 편집하고, 음악을 만들고 감독한 퀘이 형제에 관한 단편 다큐멘터리 영상이다.

8분이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퀘이 형제와 그들의 작업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다.

 

● Quay (2015) composed, shot, edited, produced, and directed by Christopher Nolan


위 작품들이 흥미를 끈다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하는 퀘이형제: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전을 추천한다. 영상에서 본 인형과 세트를 직접 실물로 볼 수 있다. 물론 전체 영상도 볼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방문기→

2020/08/15 - [나들이/전시와 공연] - 퀘이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퀘이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스탑모션, 퍼펫, 그로테스크한 영상을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전시! 퀘이형제 :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사실 퀘이형제에 대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전시를 보고 싶어 검색하던 중 예술의 전�

momandme.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