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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반 차림으로 한껏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깔끔한 디저트 카페

서래마을 카페거리 안쪽으로 한 블록 들어간 곳에 있는 한식 디저트 까페 김씨부인.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디저트를 먹기 위해 방문했다.

 

한식디저트까페 김씨부인

회색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창밖의 풍경을 즐기기보다는 카페 공간 안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한식 디저트 까페 김씨부인

김씨부인 내부는 은은한 조명에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사용했다. 한식 디저트 카페지만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다.

한식 디저트 까페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까페 김씨부인 인테리어 소품들

김씨부인의 메뉴는 소반 차림, 디저트, 전통음료, 라테, 과일차, 건강주스, 차, 커피 그리고 계절 한정 메뉴가 있다.

한식 디저트 까페 김씨부인 메뉴판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을 선택한 이유는 한상 가득 한식 디저트가 나오는 소반 차림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이날은 4명이 방문해서 음료 4잔과 3-4인용 소반인 다담, 그리고 살구 병조림을 주문했다.

 

주문은 카운터에 가서 직접 하고 결제하면 음식은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한식 디저트 까페 김씨부인 카운터 옆 판매제품들

카운터 옆에는 각종 병조림과 에이드, 미니 약과 등 구매해갈 수 있는 제품들이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있었다.

 

한식 디저트 까페 김씨부인 소반차림 다담(28,000원)

상 위에 상차림이 올라왔다. 3~4인용 차림이지만 다과가 3개씩밖에 없어서 모두가 하나씩 맛보기에는 좀 불편했다.

상에는 약과, 사과 정과, 매작과, 흑임자다식, 오미자정과, 밤 졸임 (큰 그릇 10시 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리고 개성주악 (오른쪽 위)가 나왔다. 전부 정갈하게 만들어 한입에 쏙 디저트로 먹기에 좋았다.

 

오미자 정과는 그 모습을 보고 먹는 것인지 아닌지 헷갈려서 들어봤다. 솔잎에 동그랗게 오미자 정과가 꽂혀있었다. 동행했던 어르신들께서 옛날에는 이런 거 다 집에서 만들었다며, 솔잎에 잣 끼우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덤으로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 낯설지 않은 다과들이었지만 개성주악은 그 땡글땡글 귀여운 모습과 탐스러운 글레이징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디저트였다.

한식 디저트 까페 김씨부인의 개성주악

개성주악은 간단히 말하면 찹쌀 도넛이다. 쫄깃한 찹쌀을 동그랗게 튀겨내 집청을 묻히고 사과 모양으로 장식을 한 디저트다. 달콤하고 쫀득쫀득해서 꼭 먹어볼 만하다.

 

살구 병조림

카운터 옆에 있는 살구 병조림이 탐스러워 보여 주문했더니 얼음 그릇을 같이 주셨다. 살구를 반으로 갈라  달콤하게 담가놓은 것으로, 살구 본연의 새콤한 맛이 잘 느껴졌다. 오랜만에 살구를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다과를 맛볼 수 있었다. 다만 소파 자리와 메뉴판은 좀 낡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선물용으로 제품 주문도 받는 것 같으니 상견례나 어르신들 대접할 때 정갈하고 예쁘게 포장된 한식 디저트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 김씨부인 시설 특징

- 영업시간 : 월-토 11:30~22:00 (일요일 휴무)

- 주차 : 발레파킹 (3,000원)

- 화장실 : 남/녀 구분. 핸드워시, 페이퍼 타월 비치.


*방문시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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